(양파) 김장여파 등 잦은 소비공백기, 저시세권에서 보합권 전망

1. 양파 주요현황

양파는 지난해 하반기 상승시세의 여파와 금년 초 작황부진의 우려감이 높게 작용하며 재배면적의 증가분이 저장량 증가로 이어져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장량이 지난해보다 28%나 증가한 상황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 흐름이 지속되며 매기증가요인이 부재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월도 김장시장의 여파 등으로 잦은 소비공백기로 저시세-저거래량이 자주 형성되어 반등시세가 요원한 상태를 이루고 있어 전망이 어둡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년 동절기 양파는 11월부터 저장기간이 길어지며 강보합과 약반등 흐름으로 전환된 사례가 상당히 많았으나 금년은 저장량의 증가분이 해소국면을 보이지 못해 저시세권 속에 보합권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남 서해안 등의 폭설 등의 우려감이 높아지는 시기적 특성 등 잦은 출하여건의 변동성이 작용할 수 있는 점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산지변동 및 동향

평년기준하여 저장양파의 출하지분포는 전남 무안일대에서 50% 내외를 점유하고 있으며, 해남 함평 등지에서 20% 이상, 영남권에서 20% 내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년은 저시세권이 지속되며 전남권 중심으로 60~80% 수준까지 높은 점유율이 나타났고 영남 및 기타지역에서는 출고가격이 맞지 않아 출하가 늦춰지는 물량이 많습니다. 금월은 전월에 비해 소비여건이 다소 높아져 영남권 등의 출하비중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예측됩니다.

3. 시세전망

금월 양파의 주요시세는 지난해대비 크게 낮고 평년에 비해서도 하락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수매가 대비하여 적자구조를 이루고 있어 매기상승시점마다 출하량이 집중되는 어려운 여건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장소비공백기가 지나며 연말연시를 앞둔 요식업소 등의 구매량이 다소 늘어날 수 있어 거래량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에 품질편차가 높아질 수 있으나 여전히 저시세구조 속에 보합권 이상으로 전망합니다. 

중도매인연합회 나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