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 기후변화 대응 세부실천계획 주요내용
출처 : 농민신문 l 작성일:2011-12-09 조회 :433 l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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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이변이 상시화하면서 농업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요즘 기상이변은 태풍이나 폭우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이고, 이상고온과 잦은 비처럼 도시생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농작물에는 치명적인 재해로 나타나 농가를 괴롭히고 있다. 지난 10월 말과 11월 초 이상고온과 잦은 비로 경북 상주와 충북 영동지역 곶감 농가들이 피해를 봤고, 경남 밀양, 경북 성주, 대구지역에서는 논에 물이 차 비닐하우스 설치를 못 해 겨울농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기후변화 대응 세부실천계획(2011~2020)(본지 12월5일자 2면 보도)을 내놨다. 이 대책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식량공급과 기후변화 취약계층인 농어업인의 경영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세부실천계획 주요내용. ◆시설재배 확대=기상이변으로 노지작물 피해가 크다고 보고, 시설재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수출품목 중심 원예전문생산단지 위주에서 노지채소 작물로 확대하고 지원규모도 점차 늘려 가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72억원을 투입, 고추 비가림시설 60㏊를 지원한다. 또 식물공장 도입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실시, 2014년 이후 사업화도 추진한다. 2050년 우리나라 대부분이 아열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5년까지 망고·골드키위·용과·아티초크·쓴오이 같은 아열대 작물 15종(과일 5종, 채소 10종)의 재배 적지와 재배방법을 연구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농어업 기상정보 제공=2013년에 가칭 농림수산식품기후변화 대응센터를 만든다. 이 센터에서는 국내 식량생산 예측, 주산지별 단기 국지성 기상예보, 실시간 작황관측, 병해충 예보 등 종합적 기후정보를 신속하게 농가에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농어업인이 활용할 수 있는 이상기상 대응 농수산물 재배 매뉴얼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 내년에는 140개 품목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의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높여간다. ◆저탄소 농축수산물 인증제 도입=내년부터 저탄소 농축수산물 인증제를 도입한다. 이는 재배과정에서 일반 관행 농산물에 견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인 녹색기술로 생산한 농축산물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저탄소 인증은 생산자가 저탄소 인증 신청을 한 품목에 대한 기준 배출량을 토대로 감축량을 비교해 등급별(10% 감축, 20% 감축, 30% 감축)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 쌀·상추 등 5개 품목을 우선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농업부문의 온실가스가 화학비료의 과다 사용과 유류 위주의 시설원예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 화학비료 사용량을 2020년까지 2010년에 견줘 25%를 줄이고 물걸러대기를 현재 50% 수준에서 2020년까지 70% 수준으로 늘린다. 시설원예 에너지원을 화석연료에서 지열이나 목재펠릿 같은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90%에 달하는 시설원예의 유류의존도를 2020년까지 7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가축분뇨 자원화율을 지난해 87%에서 2020년까지 98%로 높이고, 가축분뇨 에너지화 비율도 같은 기간 1% 수준에서 5%까지 제고한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동안 매년 1,300억원씩 모두 1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이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 발굴기획단을 구성해 기후변화 대응 내재해성·내병성 품종 개발 등 10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품목별로 벼는 고온건조에도 품질이 양호하고 홍수로 인한 저항성 품종을 개발하고, 무·배추는 고온과 습해에 견디는 품종 개발을 추진한다. 돼지나 젖소 같은 가축의 혹서기 스트레스로 인한 생산성 감소 방지 기술과 소의 장내 발효 메탄가스를 25%가량 줄이는 기술도 개발한다. 최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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